2009년 7월 19일 일요일

20090714

#1. EBS 세계테마 기행이었는데...
어느 나라였더라. ? 중간 부분부터 봐서. 생각은 잘 안 난다.
오늘 방송분도 아니었고.

마녀재판 장면이 있었다.
그 곳의 풍습을 나름 재현하는 것인데

어떻게 해도 마녀는 결국 죽게 되어 있었다.(물에 가라앉으면 당연히 죽고, 물에 떠도 죽고)

그런데 중간에 반전이!
마녀와 결혼하겠다는 남자가 나타나면 그녀는 무죄가 된다 (아마 이건 현대에 와서 붙여진 것이 아닐까)

관광코스의 일환으로..
드라큐라 백작의 성도 있고 (그리고 그 곳에서 좀 전의 그 마녀가 점을 보고 있었다


+) 갑자기 생각났는데...우리나라에서 마녀재판을 한다면 누가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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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시 세계테마기행
가수 하림의 아일랜드 여행.
하림.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얼굴은 오늘 처음 본 듯.

컴 켠 김에 검색하다가 노래를 몇 곡 찾아보았다.

출국, 난치병, 고해성사,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등.


'출국'과 '난치병'은 타이틀곡이라 더욱 신경을 썼겠지만.
다른 곡들도 듣긴 좋았다.

1집 앨범. 나온지 꽤 됐는데 이제 알았네.

+) 그 사람의 친구가 멀리 가 버렸다는 말에,
'출국'의 가사와 한참 눈물을 흘렸을 그 사람의 얼굴과,
비 오는 하늘이 같이 겹쳐졌다.

맘 편히 들을 수는 없는 노래였던..

2009년 7월 14일 화요일

[책]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상문

영화로 보려 했으나 못 봤고,
모 사이트에 신청시 사연을 등록하면 추첨해서 책을 보내 준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 되어서.. 나중에 봐야지. 그냥 그러고 있었는데
동네 마을 문고에 이 책이...있었다.
이런 반가울 데가!!
하지만 빌려와서 바로 읽지도 못하고,결국 어제 ,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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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
퀴즈 문제가 전부 자신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다니.
 '짜고 고스톱'을 친 것도 아니고.

더구나 퀴즈쇼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근처도 가 보지 못한 '웨이터'이다.

람 모하메드 토마스, 그의 이름에는 세 가지 종교가 섞여 있다.


성탄절에 발견된 람은 신부 밑에서 자라지만,
그 지역의 기독교 배척 분위기 때문에 발견된 지 6일 만에 이름을 다시 바꾸어야만 했고,
아버지처럼 여겼던 티모시 신부의 죽음을 목격하고, 신부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세상의 추악한(?) 것이란 것은 다 겪는. 그런 소년이다.


퀴즈쇼에 나왔을 때, 사회자가 우리나라의 수도가 어디냐는 그런 질문을 하고,
뒤이어 몇 개국을 들어가면서, 이탈리아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이런 식으로 계속 질문을 하고,
 질문을 받고 나서, 청중들로부터 웃음거리나 되는 소년이다.

우승했지만, 그 대가로 체포되었고, 죽을 뻔했다가 살아났다.
17-18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
20세도 채 안 된 람이지만 온갖 일은 다 겪었고,
그 일들 속에서 인도의 현실(?)이 얼핏 보이기도 했다.


* 변호사인 작가가 정규 업무를 하면서 두달만에 썼다..라... 법률가 집안 출신이지만,
소외 계층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계속 주시하고 있는 듯 하다.

2009년 7월 12일 일요일

거기, 당신? /윤성희

 

 

 

 

책 뒤표지에 씌인 말 그대로였다.

‘문장에 부사가 없지요. 형용사도 썩 제한되어 있습니다.
장면이 제시된 다음 설명이 뒤따르되, 논리적 맥락을 암시할 뿐 건너뛰기로 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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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이 간결했다.
  사실 이 책은,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 을 검색해 봤다가 알게 된 책인데, 좀 어려웠다.
장면 전환도 한참 생각해 봐야 했고, 제목과 똑같은 '거기, 당신'도 두 번 세 번 정도 읽은 것 같다.
 ‘그 남자의 책...’ 역시 한 번 읽고 나서는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았다.

읽다 보니 처음 읽었을 때보다 조금은 줄거리가 파악되는 듯 했다.

‘거기 당신?’을 포함해서 모두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무언가 조금씩 결핍되고 모자라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다. 명랑하고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책이 아니었고, 무언가 상실한 사람들, 조금은 어두운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그 어두움 속에 머물지만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보물지도를 찾아 떠났다가 허탕치지만, 식당이 없어진 그 자리에서 재기하는 사람들이라든가(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아이를 잃은 여자와 애인을 잃은 여자가 서로 마음이 통하면서 같이 일하게 되는 장면이(봉자네 분식집) 그런 것 같다.

작가는 아무리 슬프고 힘들어도 기운 내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땐 매운 음식을 먹는 게 최고예요. W가 가방에서 매운 소스를 꺼냈다. 맞아요. 슬퍼서 울었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매워서 울었다고 말하는 게 덜 쪽팔리잖아요.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중)

벤치에 앉아서 손수건에 밴 딸기 냄새를 맡고 있었을 때, 어쩌면 그가 찾아왔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손수건을 어쨌더라. 기억을 더듬어보려 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다. 내년 봄이면 라일락나무는 더 튼튼한 뿌리를 가질 것이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를 발로 툭 차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대상을 알 수 없는 증오가 솟구쳤다. 라일락 향기는 너무 짙었다. 직원들은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 각자 품고 있던 행복했던 시절들을 떠올릴 것이다. 더 이상 그의 죽음을 슬퍼할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녀는 두려웠다. 자신도 이미 라일락 향기가 좋아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나뭇가지를 잘라서는 그 가지르 나무를 마구 내리치기 시작했다. (‘봉자네 분식집’ 중)

2009년 7월 8일 수요일

트윗 활동 중.

이거저거 써 보다가. 사람 찾기도 해 봤고.

버섯돌이 님도 찾았다.

(업데이트를 꽤 많이 해 놓으셨다. )

 

 

트윗은 가입은 했으나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찾았다는...

 

 

왠만하면 가입하는 곳마다 다 같은 아이디나 닉을 쓰려 했으나.

어떻게 하다 보니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게 쓰고 있다.

 

 

 

트윗에는 내 닉을 써보려 했으나.  

이미 Greenbea 라는 유저가 있어서 실패. .

 

좀 다른 이름을 쓸걸...

 

너무 흔한가?ㅡㅡ::

 

 

 

오류 (?) ㅡㅡ::

글 쓰다가 계속 에러가 난다..

 

나만 화면이 이렇게 보이나?

 

글자가 너무 커졌네: ㅡ.ㅡ

이별 능력/ 요하나 뮐러-에베르트

이별능력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요하나 뮐러 에베르트 (책세상, 2009년)
상세보기





이별능력 - 유쾌하게 헤어지는 22가지 방법 놓아주기, 중지하기, 새롭게 시작하기, 이별능력, 당신은 가지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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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 이란 단어가 언제부터인지 유행했고. '난 쿨하니까' , ' 잘 헤어질 수 있다'고 내 자신에게도 몇 번씩 말했었고,
그래서 무언가와 이별하는 그 앞에서 스스로를 쿨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그리고 그들, 우린 정말 쿨한 것일까?

  지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이별하는 경우가 많다. 알면서도 이별해야 하는 경우, 혹은 알지 못하지만 이별하는 경우. 왠만하면 후자가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하지 않는가 . 흔히 이별이라 하면 연인 사이의 이별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 책에서는 연인 사이의 이별도 다룬다. 하지만 좀 더 넓게, 포괄적으로, 가족, 직장, 배우자, 집 등 다양한 상황이 나온다. 그러기에 22가지나 방법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알게 모르게 이별을 경험해 봤고,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이 언젠가 또 내 이야기가 되어서 끔찍하게(!) 되풀이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각 사례마다 해결 방법을 일일이 달아 놓았지만, 읽기 전에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해 보고 나서 읽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바로 해결책들을 읽어버렸다. -_- 읽고 나니 그렇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이 두려운 건 , 사실이다. 책 안에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앞에 나열한 매달리는 형인지, 기타 등등) 자가 진단을 해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절대적은 진단 결과는 아니라는 것)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주저 말고 책 뒷표지를 보아라. 이별 앞에서 매달리는지, 망설이는지, 불평하면서 버티는지, 관계를 찾아 헤매는지, 철새 같은지, 이별 능력을 가졌는지. 제일 마지막 것이 물론 제일 좋지만, 아직 난 그 단계에 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22가지 방법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책 뒷날개의 '8가지 스텝'을 얼른 들추어 보아라.  여기선 8단계로 나누어서 말하고 있다. 저자가 심리학자이자 심리 치료사이므로 그 8단계를 믿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별 '능력'.
이별에도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2009년 7월 1일 수요일

미실 / 김별아

 

 

이 소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어찌하다가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TV 와는 전혀 다른, 미실.
 물론 현재 드라마 진행상,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점차 덕만에게 밀릴 미실이다
 (참고로. 책에는 현재 드라마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대원신통의 운명을 타고났으나, 이를 역이용해 무려 3대를 휘어 잡았던 미실.
손에 들어온 것은 절대로 뺏기지 않는다.
승부사 기질이 있고.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내공을 소유했던 그녀였다.


며칠 후 미실은 앵두나무 앞에 다시 섰다. 어느새인가 그녀가 눈여겨보았던 가지 끝의 남은 앵두들이 깡그리 사라진 채였다. 황망함에 사자를 불러 누구의 손을 탔는지 추궁하였다. 아무도 다녀간 이 없다 하였다. 행여 낙과하였나 의심하여 수풀을 뒤졌다. 하지만 붉은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새가 물어 갔다면 귀가 밝아 작은 바스락거림에도 잠 깨는 그녀가 눈치 채지 못했을 리 없다. 그것들은 다만 송두리째 사라졌을 뿐이었다. 열매를 잃은 빈 가지만이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시치미를 떼는 양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었다. 떨어지지 않고 사라졌으리라. 그 눈부신 것들은 마땅히 그렇게 스스로를 숨길 수 있으리라.

손도 안 댔는데 앵두가 사라지고..

그녀의 이루지 못한 첫사랑 사다함도. 마지막 사랑 설원도.
그리고 허수아비인 세종 도.
다른 사람들도.
그리고 마침내는 그녀도 흐르듯 사라지는 것


이상은 김별아씨의 손끝에서 창작된 미실이었다.

TV에서는 그녀의 최후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 계보가 좀 복잡했다는 것.

++ )참고 - 링크 - http://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13929.html